남성 수염 제모가 궁금하신가요? (1회차 후기, 젠틀맥스프로)

남성 수염 제모

어려서부터 수염이 많았던 저는 수염에 대한 불편함을 사실 많이 느끼진 못했어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면 깨끗하게 면도가 되지 않아 날면도기를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아침마다 따듯한물로 예열을 하고 위에서 아래로의 면도보다는 밑에서 아래로 날을 올려가며 면도를 했던..그리고 자주 수염에서 나는 피...를 자주 보았는데도 말이죠. 하지만 결혼 후 점점 거칠거리는 수염때문에 와이프가 불편을 호소했고 어느샌가 사진 속 저의 모습에서 거무튀튀한 수염자국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젠틀맥스 프로

그리하여, 제모를 다짐하고 몇 군데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보통은 보니, 아포지와 젠틀맥스프로를 취급하는 곳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사실 성능은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성능만 봤을 때는 젠틀맥스 프로가 조금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아포지는 효과를 그렇게 많이 보지 못했다는 분들도 계시고..)

	파장	최대크기
젠틀맥스 프로	755nm, 1064nm 두가지 가능	18mm
아포지	755nm	15mm

 보통 755nm으로 다 가능한거 같고 1064nm은 피부 치료하는데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성능이 조금이라도 나은 젠틀맥스 프로를 취급하는 곳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상담 실시

처음 방문하는 것은 무섭죠..전화를 통해서 방문을 했고 관련하여 상담을 진행했어요.
 
- 남성들 대부분 5회로는 효과를 보지 못해서 10회를 실시함. 
- 수염이 많은 경우 시술 당일 면도를 하고 오고 수염이 적은 경우에는 전날 면도를 하고 오셔야한다. 
  (수염이 너무 많이 자라면, 아프기도 아프고 제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 
- 레이저로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라 흰수염은 제모가 안됨
- 제모는 한달 주기로 실시함. (5회면 1달에 1회씩 5달을 한다고 보면됨) 
 
이렇게 상담을 간단히 실시하고, 제모 후기를 검색했더니......다들 아프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무섭..
 

시술 1일차 후기

드디어 시술 1일차. 제모 후 달라질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설렘반 두려움반 방문을 했어요. 먼저 방문해서 접수를 하고 제가 호명되면 마취 크림을 발라주세요.
 

<제모 전 사진>

자 이렇게 꼼꼼하게? 마취크림과 랩같은걸 씌워주시면 대략 15~20분정도 누워서 대기를 해줘요. 치과 마취처럼 엄청 쎄지는 않은데 살짝 수염쪽 피부의 감각이 더뎌지는 느낌? 핸드폰도 보고 쉬면서 대기해 줬어요.

<마취크림 바르는 사진>

마취가 다되었다 싶으면 이제 안쪽으로 오라고 하시는데 누워서 안경벗고 핸드폰 두고 경건한 마음으로 누워있으면, 마취크림을 좀 닦아주시고 어~~~엄청 차가운걸 주시면서 얼굴에 대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이니까 말을 잘들어야겠죠? 요기조기 하다보면 이제 눈을 가리고 의사쌤이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현재 5회차가 끝났는데 아직도 선생님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의사쌤: 자~시작할게요. 본인: 헉흑학힉헉후. 의사쌤: 자~숨참으시고. 본인: 흐어그허극억학. 이걸 반복하다보니 한 5분?도 안걸린거 같은데 끝났어요. 저의 느낌은 어떻냐고요?
 
세상에서 이런 아픔은 처음 느껴봅니다. 5분이 아니라 한 3분정도 한거같은데 조금 더 했으면 진짜 정말...생각도 하기 싫으네요. 무지하면 용감하다 라는 얘기가 있었나요? 몰라서 자신만만하게 대기하면서 핸드폰도 보고 했었던거 같은..
먼저 비교적 평면부인 턱이랑 콧수염 부분을 시작하는데 뭔가 불타는 스템플러를 얼굴에 쏘는데 그 불똥이 얼굴에 남아서 계속 타고 있는 느낌..그래서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면서 제가 오징어가된 느낌이랄까? 하일라이트는 인중!!!!!!!!!! 인중을 할 때는 아까 말씀드렸던 "자~숨참으시고"라고 하시는데 숨참고 있으면 한방 똭 쏘고 제 허리가 살짝 들렸다가 내려올 때쯤 한방 더 뽝! 쏘시는데 우어...네..

<1회차 제모 완료된 모습>

애써 웃고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저 당시 코로나가 심해서 마스크를 쓰고다니던 시기였는데, 마스크를 쓰니까 오징어 냄새가 진짜 말도 안되게...네?? 맞습니다. 제가 오징어여서 그렇겠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힘드네요. 다음에 2회차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